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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모든 소중한 것.비둘기 구조후기

보호소 홈페이지 구조요청 입니다.


 



 


 


 









1주일 전 쯤에 저희 가게 에어컨 실외기 뒤쪽에 비둘기 한마리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쫓아보려고 했는데 잘 도망가지도 않고 멀리 날지도 못하더군요.


쫓아내도 다시 돌아오길 반복하길래 어디 아픈건가 하고 손으로 잡아서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다치거나 병든 상태는 아닌 것 같고, 겉으로 보기엔 다 큰 것 같았지만 하는 행동이나 활동하는 걸 보면 아직 어린 놈인 것  같았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무리에서 낙오되었거나 어미에게서 떨어져서 떠돌다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험하게 차도로 나가 걷다가 차에 치일 뻔한 것도 봤고, 며칠 밤을 에어컨 실외기 뒤에 숨어서 밤을 보내는 것이 안쓰러워서 사흘 동안은 가게 안에 박스에 넣어 재워주며 먹이도 주었습니다.


처음엔 불안해 하다가 가게 안이 익숙해졌는지 날아서 가게 안을 휘젓고 다니더군요. 그러면서 여기저기 똥도 싸고 몸에서 깃털이나 이물질이 많이 떨어져 위생 상태도 안좋고 장사하는데 방해도 되고 해서 다시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밖에 내보냈지만 멀리 가지 않고 가게 근처에서 늘 생활하는데, 위험하게 다시 차도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보살피며 먹이도 주고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요…


문제는 오늘 아침에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보살펴 주니까 비둘기가 너무 잘 따르더군요. 문 열고 밖에 나가면 늘 졸졸 쫓아다니면서 먹이 달라고 보채고 손을 뻗으면 손 위에 올라와 앉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가게 문을 열 때 밖에서 기다리던 손님이 같이 따라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 옆에 있던 비둘기가 따라 들어오면서 문턱을 넘는 순간 문이 닫히면서 비둘기가 문틈에 끼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라서 퍼득거리며 몸부림치는 비둘기를 얼른 문을 열어 빼냈는데 상태를 보니 심각하게 부상을 입을 것 같습니다. 경황이 없어 어디가 어떻게 끼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목과 가슴 중간 쯤이 끼인 것 같았습니다. 내려놓아보니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고 주저앉더군요.


지금은 가게 안에 다시 박스를 마련해서 그 안에 넣어주었는데 꼼짝을 안하고 엎드려서 졸린 듯이 자꾸 눈을 감는군요.


근처 동물병원에 상담을 해보니 거기는 애완동물만 보는 곳이라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야생동물보호협회에 가입되어있는 다른 동물병원을 소개해주시더군요.


거기로 다시 전화해서 이야기를 해보니 일단 데려와서 치료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런 경우 비둘기는 정부가 보호해주는 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치료비를 보호자가 부담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치료비는 검사비만 2~3만원에 치료비가 10만원이 넘게 나온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제가 키우는 놈도 아니고 단지 오갈 데가 없는 것 같아서 잠시 돌봐주다가 그렇게 됐는데 사비 털어서 치료해주기도 부담스럽다고 동물병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렇다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방치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부상이 심한 것 같아서 그냥 방치하면 죽을 것 같은데, 죽어가는 모습 보고만 있기도 그렇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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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다시피 비둘기는 일어서지 못한채


기력이 없는 모습입니다.


혼자선 일어서지 못하는 상황이였으며,


일어서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꾸라진다고 하셨습니다.


치료가능한 병원을 알고는 계셨지만


병원비 부담에 선뜻 나서지 못하시고,어찌할바를 몰라 하셨습니다.


 


지역을 여쭤보니…대구….ㅠㅠㅠㅠ


 


일단,병원으로 이동을 부탁드렸고


검사결과를 원장님과 통화로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엑스레이검사 결과


골절된 부분은 없었고


약간의 타박상과 충격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먹는것도 문제없고 기운을 되찾은 것 보니


며칠 약먹고 보살펴주면 문제없을거라 하십니다.


 


현재 제보자이신 이호철님께서 보호중이시고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직 걷거나,혼자서 오래 서있진 못하지만


많이 호전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서있네요….^^


 



 


 


 


넌 어쩌다 홀로 그곳에서 방황하고 있었니…..


어서 기운 차려서 친구들곁으로 갈 수 있길 바랄게.


 


 


 



 


 


 


 


병원비는 협회에서 지원해드렸습니다.


감사드려요…


 


도움주신 대구 시지동물병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수고해주신 이호철님께도 감사인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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