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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지구 하수구에서 길냥이 5마리가 살아요’ 의 현상황…

저는 


‘용인 흥덕지구 하수구에서 길냥이 5마리가 살아요’ 의 11월 9일에 글 올리신 전자영님의


글을 우연히 읽다 저도 그 냥이식구들을 알고있어 며칠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전자영님이 처음 올리실때의 상황이 지금은 달라서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쓰레기분리수거하는 라인쪽으로 그 아이들의 은신처가 있어요


먹이를 쉽게 찾을수없는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혹시나 음식물 쓰레기에서 먹이를 찾기위해 이 근처에서 전자영님이
처음 발견하신것처럼 이곳에서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듯하네요  





제가 처음 이 아이들을 본건 11월 20일 토요일 낮이였어요 안보이던게 생겼길래 잠시서서 쳐다보았는데 
가족으로 보이는 5냥이들이 서로의 체온으로 노곤한 낮한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바닥엔 아이들이 추울가봐 누군가 갈대같은걸 깔아놨더라구요 지나가는 어떤 분이
경비아저씨가 애들이 안쓰러워 저렇게 집을 만들어 준거 같다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지켜본봐로는 아닌듯해요…


 







제가 조금 가까이 다가가니 흰턱시도는 저렇게 매의 눈으로 저를 응시하고 있었고 올블랙아깽이 두아이는 후다닥


전자영님이 말씀하신 하수구쪽으로 내려와서 저러를 빼꼼히 쳐다보더군요
남겨진 노란빛고등어무늬와 고등어아깽이 이 두아이는 저렇게 집을 지키고 있었죠


성별 구분이 안가서 모르지만 턱시도와 집안에있는 노란빛고등어무늬 둘중 하나는 엄마고 아빠로 보여요 







며칠후 아이들 상태를 보러 갔더니 안보이던 이불이 쏟아져 나와 있고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었어요
저보다 먼저 와 있던 초등학교2~3학년 여자 아이 둘이 아깽이들이 벌레에 물린다고 하소연하며 잡아서 동물병원에 보내고
싶다고 잡으려고 했어요.. 아마도 아이들이 벌레때문에 아깽이들이 벌레이 물릴까봐 저렇게 이불을 끄집어 내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밥과 물은 없었지만 누군가 밥과 물을 주는것 같았어요 







처음 글을 올리셨던 전자영님이 말씀하신 하수구가 이곳이에요 3아깽이가 놀다가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


후다닥 아래 하수구를 은신처로 생각하고 몸을 숨겨버려요 
볼때마다 아이들이 놀랠가봐 근처도 못가고 멀리서만 바라보다 하수구를 가까이서 봤는데 사진찍고난 며칠후 
다시 하수구안을 확인해보니 돌과 나무가지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냥이가족의 집과 마주한 곳에 놀이터가 있고 초등학교 애들이 등하교길에 지나치는 길이라 
혹시나… 장난삼아 돌과 나무가지를 넣은건지.. 냥이가족을 장난삼아 해할가봐 걱정이 되네요…  






사진속 오른쪽에 놀이터가 있어 냥이가족과 아이들의 접촉이 잦은것 같아요
왼쪽이 냥이가족의 집이 있는 쪽이구요







이렇게 냥이가족을 알게되면서 일부러 이쪽길을 오고가다 밤에 강아지를 산책하시는 분을 만났어요


제가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스스럼없이 산책하던 어린요키를 쓰다듬어주다 냥이 얘기가 나왔는데 그분께서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시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죠


근데 냥이가족을 보려고 가보니 족발뼈와 생선아가미.. 와 담겨진 검정쓰레기가 봉투가 너저분하게 냥이가족


집주변을 치장하고 있더군요 밥준 곳을 확인해보니 먼지와 그사이 온 빗물과 흙이 있었고…
아이들이… 밥을 며칠 못먹어서 저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뒤졌나 싶었어요 급한대로 저희 강쥐 사료를 담아 내놓았더니
올블랙 아깽이 둘은 안보이고 턱시도와 노란빛고등어무늬 그리고 고등어아깽이가 놀라서 집밖으로 나와서 저를 경계했
지만 이내 배고픔을 못이고 고등어아깽이가 먹기 시작하자 턱시도가 살금살금 다가와 함께 먹더군요 그리고 고등어아깽이
가 배를 채웠는지… 기지개를 펴고 하품을 하자 노란빛고등어무늬가 다가와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그 광경을 좀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경비아저씨가 주변을 정리하시면서 밥먹는 냥이 가족을 가리키며


“저것들은 없애야 해요.. 여기저기 쓰레기나 지저분하게 만들어놓고 똥이나싸고… 비둘기한테 밥주면 걸리는거 아시죠?”


저는 “아 네…” 고개를 외면한채 흐릿하게 답변을 했어요 집을 마련해준게 경비 아저씨가 아니더라구요…ㅠㅠ


냥이가족을 싫어하는 분도 분명 있을거고 배고프면 저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지저분하게 어지럽힐거고… 곧 날씨가


추워지는데 무척이나 걱정됐어요.. 시나구청에서 연락하자니.. 차가운 창살안에 갇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당할것


같고.. 제가 혼자서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기가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무척이나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 다음날 어떤 할머니가 냥이가족의 집을 손봐주시고 집주변을 깔끔하게 청소해주셨나 보드라구요


제가 밥 주기전 보니 치우는 광경을 멀리서 보았거든요
그날 비가 왔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서 비가 그친후 밥과물만 놓고 왔어요


 


오늘 밥을 주러 갔떠니 안보이던 올블랙 아깽이가 보였어요 근데 두 아이중 한아이만 보였고


턱시도가 안보였어요 밥을 주러 집근처에 다가가니 노란빛고등어무늬가 하악질에 고등어아깽이가 집밖으로 놀라 뛰어


나왔고 밥을 줘야하는 상황이니 눈인사를 연타로 날리며 괜찮아 괜찮아.. 하며 밥과 물을 주고 멀리감치 떨어져서


밥먹는걸 봤어요 항상 보던대로 올블랙아깽이 하나와 고등어아깽이 이렇게 둘이 먼저 먹고 있고 노란빛고등어무늬는


계속 저와 밥 먹는 아깽이를 번갈아 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어요 노란빛고등어무늬가 밥 먹는걸 보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밥을 다 먹었는데도 밥을 먹지 않아서 ‘어디 아픈가…’  걱정되면서 저때문인것도 같고해서 그렇게 저는 집으로


돌아갔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먹을건 주지 않지만 냥이가족 집주변을 치워주시는 분이 계시는것 같아요 즉 집을 만들어주신분


밥을 주는건 현재로썬 저뿐인데요… 솔직히 제가 개인사정상 며칠을 집을 비우기때문에 아이들 밥을 지속적으로 못챙겨요


처음 냥이가족의 글을 쓰셨던 전자영님과 나눠서 하면 해볼자신은 있는데 혼자는 벅차서 걱정이네요


경비아저씨의 말이 너무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혹시나 애들을 해할가봐 걱정이구요…


 


먼저 이글을 전자영님께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동사실쪽에서 구조해서 보호하시게되면 냥이가족이 흩어지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멀리서 아깽이들과 냥이들 노는거보면 또 이렇게 자유를 누리게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는데..


무엇보다 밥을 챙겨주면 음식물을 먹지 않아서 지저분해지지 않을건데… 저와 아이들 밥을 번갈아가며 주실수 없나요…?


실상 저와 냥이가족집을 마련해주시고 주변을 정리해주신 할머니말고는 사람들은 신기해서 냥이가족을 구경은 하지만 
밥을 주거나 뭔가를 시도하는 주민들은 없어요.. 

SBS동물농장에서 방영된 냥이모자 기억하시나요?


엄마냥이가 죽은걸 아깽이가 지키고 있었던내용인데요… 그 엄마냥이가 죽은 원인이 배고픈데 먹을것이 없어서


위에 음식이 아닌 비닐로 가득차서 위장이 터져서 그렇게 무지개다리를 건넌거래요..
어린녀석도 역시나 위에 음식이 아닌 흙과 나무가지로 가득했다죠ㅠㅠ


저는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맘이아파서 계속 울면서 봤어요..


먹을게 없으니 흙이라도 비닐이라도 나무가지라도 채워야했던 애들이 솔직히 너무 많을거에요…


다른동에 쓰레기분리수거하는 곳에 어린 냥이가 죽어 있다는걸 봤다는 초등학생 얘기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냥이가족을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답니다..


사정상 어쩌지 못하고 있는데 전자영님의 글을 보게 되었네요…


 


 


+덧붙혀요-


다시 글을 확인해보니 전자영님이 다신 리플에


11월 9일) 아깽이 한마리만 납치해왔는데요… 이제 어떡하죠 ㅠㅠ 부모냥이 시선을 끌어야되나요…

갭이 있는데요 제가 처음 본 11월 20일날도 지난 며칠후에도 다섯아이들이 함께 있었어요

그럼 구조한 아깽이를 다시 냥이가족에게 보낸건가요…????

제가 오늘 확인한 바로는 턱시도와 올블랙 아깽이 한아이 빼곤 나머지 3아이들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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