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완료]이틀에 걸친 세모녀(성남) 구조 일기


 


눈이 억수같이 내리던 지난 수요일(12월 8일)


임보예정자 서지혜 님과 저, 카페 분..이렇게 셋이서 함께 성남 3모녀를 구조하러 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 어미인 아롱이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사람과 차가 별로 없는 한적한 길…


가는 길마다 붙어 있는 <사철탕> <보신탕>이라는 간판이 우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여기 동네 분들


그 동안 세 모녀를 돌봐주시고 계셨던 분이 한 둘이 아니네요.


역 앞 정류장에서 만나 같이 버스에서 내렸던 아주머니는


유기견 구조를 왔다고 하니까 줄줄줄 세 모녀와 여기에 있는 유기견 아이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아주머니는 결국 집까지 들러 우산 가지고 나오셔서


길 모르는 저희는 데리고 멀리까지 와주셨어요.


감사 또 감사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제보자 님과 직원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직원분들에게는 언제나 다정했던 아롱이..


오늘은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습니다.


아가인 에리랑 누리는 주민분들이 만들어준 임시 거처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를 기다리고 있네요.


첫눈을 보는 녀석… …엄마 없이 두려운 눈빛이었습니다.


 



 


저렇게 서로를 의지해서 구석에 앉아 있는 녀석들


앞에 있는 덩치 큰 녀석이 에리,


뒤에 숨은 게 누리입니다.


 



 


 


짖거나 경계하진 않습니다.


다만,엄마 아롱이가 없어서 두려울 뿐이에요.


 


 



 


 


임보자 님과 첫 만남


겨울 동안 너희를 돌봐주실 임보자 분이셔.


아가들아, 인사해야지.


임보자 님 이하 모든 사람들, 예쁘다고 난리났습니다.


 


아롱이가 없지만 아가들 먼저 구조하기로 결정.


이동가방이 없는 관계로 박스에 넣기로 합니다.


 



 


옆으로 빠져나갈 틈을 막고


제보자 님 직접 집 안으로 몸을 넣습니다.


제보자님 말로는 눈 오는 게 에리, 누리 구조에 더욱 좋다고.. ..


평소엔 올 듯 말듯 안 온답니다. 아가들은.


 



 


제보자 님 아가를 안아 박스에 넣습니다.


지금 보니, 뒤에 임보자 님 정말 기쁘게 웃고 계시네용 ^^


 



 


 


이날 같이 와 준 강아지 카페 회원 분


사실 제가 꼬드겼어요 ㅎㅎ


뒤에 산이라서 어떻게 될지 몰라 사람이 필요할 듯 해서.


이 분도 얼마전 시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답니다.


선뜻 동행해 준 웅근누나 님께도 감사를^^


 


 



 


아가들을 데리고 다시 제보자 님 사무실로 갑니다.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 조심


 



 


임보자님, 입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제보자 님꼐서 아이들을 꺼냅니다.


 



 


임보자님께 아이 하나를 건내줍니다.


아가야, 꼬옥 안아보자^^


 



 


아가들..실내는 처음이라 낯설어 자꾸 구석으로 숨습니다.


 



 


요 아리는 에리랍니다.


사실, 이름의 비밀이… ..에리와 누리라는 이름은


구조 요청 하루 전날인가에 지으신 거래요.


에누리에서 따왔습니다^^


에리 예쁘죵?


 



 


누리는 임보자 님 품에 쏙~~~~~


잠바 색깔과 헷갈려서 혼났습니다 ㅎㅎ


 



 


누리야…이제 따뜻한 집으로 가자!


 



 


똘망 똘망 에리…


 


 



 


강이사님도 오셨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기견 문제, 보호소 문제 등… …


또 한 번 동사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널찍한 박스로 아이들을 옮겼습니다.


예쁜 아가들..엄마 보고 싶지?


엄마도 빨리 와야 할 텐데


 



 


제보자 님과 임보자 님, 에누리의 기념 사진!


 



 


이제 병원으로 갑니다.


근처에 협회 아시는 분이 원장으로 계시는 병원이 있다고 하여 거기로 갑니다.


 



 


저랑도 한 방!ㅎㅎ


 



 


제 옆으로 좌에리(임보자 분) 우누리(제보자 분)


 



 


동물병원 도착하자 궁금해서 몰리는 강아지들!


에누리는 무서워서 덜덜덜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친절한 원장님… …


병원비도 30%나 할인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회충 검사


밖에서 오래 있었으니 회충은 당근..있습니다.


구충제 먹음 다 죽어 나와용^^


 



 


귀도 깨끗히 청소합니다.


어미 아롱이가 얼마나 잘 돌봤는지 야생에서 자란 흔적인 회충 빼고 멀쩡합니다.


 



 


진료 후 열심히 옷 고르기 삼매경인 임보자님…


그 옷 비싼데….ㅜㅜ


임보자 님 이것저것 다 사려는 거 저희가 뜯어 말렸습니다.


 


 



 


임보자 님이 구매하신 아가들 꼬까.


생애 처음으로 옷 입었어요.


정말 예쁜 옷들…^^


임보자님과 제보자 님~


제보자 님은 이번 진료비 지불해 주셨어요.


이렇게 책임을 다하는 제보자 님의 모습에


저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불끈불끈.


 


 



 


근데 자꾸 구석으로 가는 에누리.


예쁜 옷 입었는데 왜 그랭…ㅜㅜ


 


우리는 다시 강희춘 이사님 차 타고 임보자 님 집으로 고고씽~


 


 



 


빙판 길 조심 조심


제보자 님과 임보자 님이 하나씩 안고 갑니다.


 



 


아가들 얼떨떨한 모습.


 



 


임보자 님은 요 아이들 임보 땜에 키우던 말티를 친정집으로 보내는 열정을^^


(아참,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제보자님도 동구협에서 데리고 온 유기견 키우고,


임보자 님이 기르던 아이도 유기견이었고..강희춘 이사님도 그럴 거고..


저만… 아니네요…ㅜㅜ


아,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소리랑 아가들이랑 친해졌음 좋겠어요.


 



 


담요 덮어주니 잘 자는 아가들~~~~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이 꼭 붙은 채 떨어지지 않고 눈만 요리조리


 



 


제보자 님이 임보자 님께


“어떻게 임보 결정하셨어요?” 라고 묻자


대답 없이 눈물 떨구는 임보자 님..


그 여린 마음에….어미 아롱과 에누리만을 생각하는 임보자님…


그 눈물에 많은 대답이 있겠죠.


 


사실 또 한 가지 말씀 드릴게 있어요.


임보자 님이 원래 키우던 아가가 2마리였는데


그 중 하나가 작년 12월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근데 그 아이 이름이 누리예요.


지금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누리와 에리를 보니..


마음이 더 쨘하셨을 겁니다.


 


 



 


다시 강희춘 이사님과 제보자 님, 임보자 님 모여 앉아 담소를…


임보자 님 눈물 뚝!


유익한 얘기 많이 들었어요.


이사님 왈…


“사실 오늘은 구조가 아냐…아가들이 워낙 순해서 이동이야, 이동”


네…그런 것 같아요..


낼 아롱이도 부디 이동이 되어야 하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보자 님, 아롱이는 문제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엄마 없어 힘없는 아이들…


며칠 간은 이러겠죠?ㅜㅜ


 



 


둥둥한 발바닥


아 진짜 대박이에요!!!ㅎㅎㅎ


계속 조물딱거렸어요..미안…ㅋㅋ


 



 


귀여워 귀여워!!!!


막…팥고물 같아요 ㅎㅎㅎㅎ


뽀뽀해 주고 싶지만…..목욕을 안 한 아이들….


 



 


어딜 보니…엄마 어딨는지 궁금하지?


 



 


그런데 대화 도중…..일이 터집니다.


벼룩..발견….


제보자님의 민첩한 손놀림으로 벼룩 잡고


우린 병원에 전화해서 물티슈로 닦은 후 레볼류션한다고 합니다.


벼룩 나왔다고 하니 그러라고 하시네요 ㅜㅜ


원래 내일 목욕하려고 했는데…ㅜㅜ


낼 모레 해야 합니다.


 



 


레볼루션 투하!


아가들 처음이라 쏴~했을 텐데 잘 참아요^^


 



 


지쳐 잠든 녀석들…


우린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몰랐는데 나오니 11시가 훌쩍 넘었대요?


이사님, 제보자 님(멀리 사시는데…ㅜㅜ), 저는 배고파서


근처를 살폈지만 술집밖에 없어서 그냥 헤어졌어요.


 


결국 저는…


 



 


구조 도와주셨던 웅근누나 님 불러서 삼천원 짜리 잔치국수를…ㅜㅜ


내 생애 이렇게 음식으로 마신 적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배고팠어요.


 


다음 날 아롱이 밥 시간 때 맞춰서 8시 반까지 또 그 장소에 가야했거든요.


이 때가 벌써 12시가 넘었는데…


 


 


 



 


집 가는 길에 덜덜 떨면서 내일 아롱이 구조 때는


엄청 두껍게 입고 나와야지 다짐하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목욕하고 자려니 새벽 3시… … 낼 일곱시에 깨야 하니 가는 시간이 야속하더라고요.


 


 



 


 


담날 아침…다시 구조하러 갑니다.


말도 안 되게 차로 오 분 거리가 이십오분 넘게 걸리네요.


늦을까봐 조마조마…


결국 전철역에 도착하자 전화옵니다.


아롱이 나타나서 아가들 찾고 있다고요.


앗…저 엄청 뛰고..같이 오신 임보자 님도 엄청 뛰었지만


마을 버스 놓치고^^


 


정신 없어서 114 전화해서 콜택시 회사 번호 알려달라는 걸


마음 급한 나머지 콜택시 회사는 생략되고


114에다가 정류장 번호 대면서 콜택시 빨리 오라고 했다는… …ㅜㅜ


택시기사님들도 실수해서 동네 한 바퀴 돌고 가시고…ㅜㅜ


이런 아침이 있나 싶을 정도로 웃기고 어이없고 정신없이 아롱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택시로 위까지 올라왔는데 택시기사 님도 이 곳을 신기해 하네요 ㅎㅎ


택시서 내리니 벌써 아롱이 있고..


밥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도 있고.


직원 분도 있고


우리 허겁지겁 갔는데… …


저희를 경계할 줄 알았던 아롱이…


 



 


소문대로 다정다감한 성격


우리도 경계하지 않네요.


동네 주민분들이 왜 다 좋아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주머니 식사를 챙겨줬어요.


이곳에서 먹는 마지막….식사..


아니, 밖에서 떠돌면서 먹을 마지막 식사…


이제 아이만 빼가는 사람도 없을 거고


아이들이 없어지고…상처 받을 일 없어..


어서 에누리가 있는 집으로 가자~


 


 



 


 


아주머니랑 얘기하는데..


동네 분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는 것


누군가 이사를 가면서 아롱이를 놓고 갔고 근 6년 간 길 생활을 했다는 것


아이들을 세 번 정도 낳았고 나머지 아이들은 행방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자신을 버린 주인들과 살던 집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아주머니를 따라 집까지 갔지만 고양이들 때문에 결국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그 많은 얘기들…아주머니는 우시면서 하셨습니다.


마음 따뜻해서..오히려 죄송한….


아이들 구조 요청까지 고민이 가득했던….그 아주머니.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유기묘들 거두고 아이들에게 홀리스틱 사료와 캔 사료를 날마다 먹였던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좋은 곳 갈 거예요, 아롱이와 아이들.


 



 


얘기를 듣다보니 아주머니는 아롱이의 자식들을 달달이와 콤콤이로 불렀답니다.


달콤이 자매 ㅎㅎㅎ


결론은, 아가들 이름은 입양하시는 분들이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것!


에누리나 달콤 모두 아가들은 못 알아들어요.


(아차, 오늘 나오신 직원 분도 감사해요. 정말 정말….)


 



 


준비해 온 하네스..


아주머니가 채우십니다.


순순히 가슴줄 하는 아롱이…


 



 


아주머니와 마지막인 걸 아는지


아주머니 손에 몸을 맡긴 채 눈을 지긋이 감습니다.


눈에 눈물이 어른거린 것 같았어요.


 



 


헤어짐이 아쉬운 순간….


하지만…이런 길에서 다신 보지 말자…


마지막일 거라는 서운함과 고마움, 행복함이 함께인…


유기견과 밥을 챙겨주는 아주머니의 마지막…


 



 


콜택시 부르고 기다리는데


임보자님과 정현주 님…


자주 연락하겠노라 다짐하며..


언제 보러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아롱아, 너에게 기대하는 사람들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


넌 복 받은 아이야.


꼭 행복해야 해.


 


 



 


대화 하는 도중, 아주머니가 능숙하게 몸에 붙은 진드기를 떼어냈습니다.


빨리 가서 프론트라인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미용 싹 하고 기생충들 치료하고….


 



 


택시가 와서 이제 안고 갑니다.


콜택시 부를 때 강아지 있다고 미리 말하고 양해 구했습니다.


 



 


어제 아가들이 왔던 병원에 온 아롱이…


떨리지?


오래간만에 실내에 들어왔다…


 



 


제발 검진 결과가 좋기를 바라며…


예쁜 아롱이의 얼굴^^


 



 


역시 회충은 있고….사상충 발견….


아..이런….더 늦었음…진짜 큰일 났을 거라고


아직 몸 상태 보니 초기 같지만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다행히 모기로 이전되는 거라 전염 위험은 없다니..다행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합니다.


아롱이….병원 와서 오줌도 지렸습니다.


의사쌤님 책상에…ㅜㅜ


 



 


쉬야 싸라고 배변판 위에 놨지만 싸지 않네요.


임보자 서지혜님 손으로 찍어서 물 주니 받아 먹습니다.


딱 아가 같아요^^


 


이 병원은 미용 예약이 많아서


미용은 제가 다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롱롱 순하다고 간호사 언니들 난리!


예쁘다고 난리!


예쁘게 미용해 주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싹 다 밀어주세요!”


혹여나 발견 못한 상처나 기생충 떄문에 우선은 쫙 밀기로 합니다.


 



 


2시간 뒤! 아롱이 미용 완성!!!!!!!!


얼떨떨한 아롱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얼굴이 살짝 근엄해졌구낭 ㅋㅋㅋㅋㅋ


추워도 참으렴..


조금 이따가 나가서 예쁜 옷 사줄게!!!!


 


 



 


미용 후 진드기가 없청 나왔다는 의사쌤…


프론트라인과 내부기생충까지 하고 나서 치석 얘기도 듣습니다.


스케일링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벗거벗은 아롱이가 안쓰러워 제가 아롱이와 서지혜 님 이끌고 옷가게로 갔습니다.


엄청 고르고 골라 촉감, 색깔, 디자인 모두 100점 만점의 100점인 올인원 발견!


누드인 아롱이에게 딱입니다~


 


 



 


은근히 색깔 어울립니다.


연분홍이에요^^


 


여벌로 집에서 입을 옷 한벌 더 샀습니다.


저희 집 아가들에게도 옷을 안 사줬는데


아롱이는 이상하게 사주고 싶었어요 ㅎㅎ


아주머니가 계속 남색이랑 보라색 골라줘서


여자애라고 분홍색 옷들만 샀답니다.


 


아롱아~ 네가 근엄한 표정 지어서 그렇잖아 ㅜㅜ


 


 



 


 


다시 택시 타고 임보자 님 집으로 왔어요.


임보자님 오늘 택시비만 거의 십만원 나온 듯….


제가 낸다고 해도 임보하는 아가들 때문에 왔으니 오늘은 꼭 내고 싶다고 하시고..


정말 마음씨 때뜻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있으시고..


그저 아이들 생각뿐인….임보자 서지혜님.


얼굴처럼 마음씨도 아름다우세요 ㅜㅜㅜ


아롱아, 잘해드려야 한다!!!!!!


 


 


 


 


 


드디어!!!!!!!!


제가 제일 기대했던 이산가족 상봉 시간!!!!!!!!!!!!!!!!!!!!!!!!!!!!!!!!


 


 


 


 


 


 



 


 


엄마가 들어서자!!!!!!!!!!!!!!


구석에 있던 아가들!!!!!!!!!!!


갑자기 꼬리 치켜들고 똥꼬발랄하게 뛰어와서 부비부비합니다.


막 춤 춰요!


“엄마다! 엄마가 우리 찾아왔어!”


어제와 다른 아가들 같습니다.


 


 


아…그리고…우리 신동들..


에누리 진짜 신동들입니다.


오니까 배변판에 똥오줌 싸놨어요.


야생에서 온 아가들 맞니?


집에 원래 있던 아가의 쉬야 냄새가 나서 그쪽에다가 한 듯합니다.


똑똑하니 입양 가면 금방 배변 훈련하면 될 듯해요.


대박 대박!!!!!!!!!!!!!!!!!!!


너희는 짱이야!!!!!!!!!!!!!!!!!!


우리집 삐삐도 2년 걸린 걸 너흰 하루만에 했어!!!!!!!!!!!!


 


 



 


엄마는 잔뜩 긴장했는데


아가들은 신났어요.


난리났습니다.


진짜…….똥꼬발랄……….딱 그 네 글자.


가랑이 사이로 숨겼던 꼬리따윈 하늘 높이 올린지 오래..


“왜 이래..우리 엄마가 왔다고…우리 무서울 것 없다고…”


 



 


 


아가들이 부비부비하는데도 아롱이 침울합니다.


집에 적응해야겠죠…


아님…너 털 잘라서 그러냐…ㅜㅜㅜ


아가들에게 맞장구 좀 쳐줘 ㅜㅜㅜ


 


 



 


쿠션으로 옮기니 아롱이 자세가 좀 더 편해집니다.


아가들은 신났어요.


진짜…..아..눈물나…ㅜㅜㅜ


 



 


서지혜 님은 아가들 밥 준다고 사료를 빻아서 준비 중 ㅎㅎㅎㅎ


체한다고 물까지 불려서..지극정성….


(저 노랑색 봉지는 밥 주시던 정현주 님 꼐서 챙겨주신 사료..감사, 또 감사합니다.


세 마리 임보라서 저도 걱정해서 어제 사료를 챙겨왔고


웅근누나 님도 사료, 간식 기타 물품 챙겨주고


제보자 님도 사료 한가득 챙겨주셨거든요…


아…복덩이들..)


 



 


누리는 얌전히 밥 될 때까지 엄마 옆에서 기다립니다.


식탐 많은 에리는..밥그릇을 떠나지 않아요.


 



 


 


엄마는 여전히 근엄해..ㅜㅜ


아롱이는 아직 맘을 다 놓지 못했어요.


정든 곳과 사람들을 떠났으니..마음도 편치 않았겠죠?


그래도 여기서 새로운 삶을 즐겁게 시작하자…


 


 



 


 


아가들 밥 먹습니다.


식탐 많고 강한 에리…누리 밥그릇 노리는데 저에게 저지 당하자


낑낑댑니다 ㅎㅎㅎ 아이고 귀여워랑 ㅎㅎㅎㅎ


딱 하는 짓이 유치원생 같아요 ㅎㅎㅎㅎ


둘 다 귀여워 ㅎㅎㅎㅎ


 



 


 


아롱이는 입맛이 없는지 안 먹습니다….이런…ㅜㅜ


 


 


 


 


그런데 육포는 먹네?-_-


 



 


 


시저 캔 따주니까 우걱우걱 먹는 아롱이


“먹어야 살지….이런 걸 줘야지..”


밥 챙겨주신던 분들이 입맛을 높여놨습니다.


임보 기간 동안 고기 입맛 좀 사료 입맛으로 바꿔놔야겠어요.


 


 



 


시저 다 먹고 사료도 주니 먹네용 ㅎㅎ


아 녀석….ㅋㅋ


먹던 사료라서 잘 먹네요….


유기견이었지만 나름 anf 캥거루 홀리스틱 사료 먹고 지냈습니다.


고귀한 여자예요….


동네 분들 덕분입니다.


정말..동네 분들 덕분이고…감사..또 감사합니다.


 



 


 


밥 다 먹고 다시 쉬는 타임..


아롱이는 눈이 감길락 말락…


 



 


에누리들은 처음으로 안방 탐험…ㅋㅋㅋㅋ


아..진짜 대박이..거울 보고 꼬리 흔들면서 놀자고 포즈 취해요 ㅋㅋㅋㅋ


너야..그거 너희라고!!!!


이제 꼬리는 내려오지 않아요.


엄마 오고 완전 기 살은 에누리들.


근데 회충 약 먹은 후로 설사를 좀 합니다.


지금 회충들 다 내보내고 있는 거겠죠? ㅜㅜ


 


 



 


그래도 건강해 보입니다.


똥꼬발랄들…


아롱이도 사상충 치료가 들어가야 합니다.


아직은 같이 지내야 합니다.


 



 


아롱이는 아직도 긴장 타지만 그래도 우리 손길을 거부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피곤한 것 같습니다.


 



 


누리는 엉덩이에 묻은 똥딱지를 떼주니


기죽어서 에리 위에 폴싹 누웠어요 ㅋㅋ


아…이런…


똥딱지에 기죽지 마! 에누리야!


 


 



 


 


아롱이는 드디어 잠들었습니다.


 


 


 


 


 


 


아가들은 설사를 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밥도 잘 먹고 뛰어다니면서 놀아요.


아롱이는 사상충 치료해야 합니다.


임보자 님 감사하고…


제보자 님, 밥 챙겨주셨던 분들…


한국건*기*산*협* 직원 및 이사장님 등등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아롱이 가족…덕분에 새 생명 얻었습니다.


 


입양 원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사진 보시고 입양 신중히 생각해 주세요.


진짜 예쁜 아가들이고…


유기견들이었지만 사랑 받은 아이들입니다.


진짜 쾌활하고 유쾌하고 구김 없는 아이들입니다^^


 


모두 무도 입양 신청~ 롸잇 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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