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 할지 고민이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이 검정색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놀고 있길래 누구 강아지냐 물으니 어떤 할머니 강아지인데 그 할머니는 암에 걸리셔서 입원 하셔서 버려진 강아지라고 합니다.


근데 그것도 아이들 말이라 정확하진 않아서…


얼마나 이렇게 학교에서 있었냐 하니 12월 말부터 라고 합니다.


교직원 주차장과 체육관 사이에 공사 중인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벽돌을 쌓아서 강아지 집이라고 마련해주었더라구요


그 안에는 집에서 가져온 이불 그리고 주변에서 주운 지푸라기 조금…


우리 애들 마음이 너무 너무 이뻐서 칭찬을 해 주며 강아지 밥은 먹었냐 하니 자기들이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6000원 정도로 소세지 학교앞 슈퍼에서 강아지용 통조림 같은 걸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업 끝나고 작은 사료와 통조림 2개를 아이들 편에 줬더니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유기견들에 마음이 쓰이던 터라….정말 이렇게 가까이에 추위에 떨고 있는 강아지를 생각하니 정말 집에 돌아 오는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그렇게 3일이 지났을까…


소한 전날이었습니다.


한 학생이 저에게 문자가 와서는 집에 가려니 강아지가 자꾸 교문 밖에 까지 응에 응에 거리며 따라 나오려고 해서 막 달려서 집으로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보고 학교에 가 볼 수 있냐고…


강아지가 아기같이 울더라며…


그래서 저는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목줄이랑 박스 하나를 들고 그 자리로 가 보았는데 거기엔 학생 6명 정도가 그 강아지 한 마리를 사이에 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마음이라 강아지만 두고 가기가 그랬었나 보더라구요. 저녁 6시 반 정도라…어둑 어둑해져서…집에 왜 안가냐고 하니 강아지가 자꾸 따라 나오려고 한다며 못 가겠다더라구요.


아…전 또..갈등을 했습니다.


3일 동안 부모님을 설득했지만 이미 집엔 강아지가 있어서 데리고 와서 키울 자신이 없으시다 하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서도 지금 키우는 강아지에게도 마음에 문을 여는데 시간이 꽤 걸리신 분이시라…


가족이 동의 하지 않으면 강아지도 불행할거라는 생각에…아주 많이 망설였지만.


그 강아지의 울 것 같은 목소리를 듣고는 도무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목줄만 메어 주고 오려 했는데 상자에 담아서 제 옆 좌석에 싣고 집으로 무작정 와 버렸습니다.


일단은 너무 심하게 털이 엉켜 있고 냄새도 많이 나고 해서 그 날 밤은 그렇게 밖에다가 강아지 집에 이불 깔고 이불 덮어서 재웠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도무지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어제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미용도 시키고 심장사상충 검사, 기생충 검사, 피검사 모든 기본적인 검사를 다 하고 아무래도 영양이 부족해서 피부에 각질이 너무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여 영양제를 먹이면 좋을 거래서 영양제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저의 원래 계획은 일단 제가 임시 보관 하고 동네에 전단지를 한 번 붙여 보고 그래도 주인이 찾지 않으면 여기 협회에 입양 신청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조언을 너무 듣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여유가 있고 아버지의 반대도 없고 그러면 키우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지만 더욱 더 좋은 주인을 만났음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이쁘게 미용하고 깨끗하게 해서 좋은 주인 만나게 하고픈 마음에 동물 병원도 데려간 거구요.


제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단 전단지를 붙인다면 붙인 뒤 얼만큼 기다리다가 협회에 입양 도움을 신청하면 되는지…등등…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요 며칠 이 강아지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자겠어요.


제발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메뉴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