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수 없어 살 길을 찾다

너무너무 추운 날씨.


뭐 이런 그지같은…이라는 험악한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런 날씨에 떠도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혀 빼물고 있더라도 여름이 그나마 낫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놈의 복날만 아니면…


 


면목동에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1차 배현숙님께서 상담해 주셨고,


 


제보하신 분께서 동물병원으로 입원시켜 주셔서 더이상 길에서 떠돌지 않고 무사히 제 품에 안착! 하였습니다.^^


 


(이렇게 쓰니 제가 호더같군요;;; 저 호더 아니옵니다~~)


 


추운 날씨에 구조하신 분 댁의 계단에 웅크린 채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소 예민하여 으르렁대기도 하는 아이를 어찌할 줄 몰라 협회의 문을 똑똑! 노크하셨습니다.


 


오늘까지의 병원비도 구조자께서 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막상 아이를 안아 보았더니…..아이고.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너무 작아 2키로도 지금은 안 나가는 상황입니다.


 


부계 모계를 정확히 찍을 수는 없으나 부모 중 하나는 확실하게 화이트 포메.


 


그래서인지 미모가 뛰어납니다.


 



 


차라리 미친듯이 짖어대거나, 어디가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우리집 애들과 마구 싸우거나 하면 핑계라도 대고 호텔링을 할 텐데…


 


너무 마른 몸.


 


케이지에 들어가 있으면 날 끌어내지 말라고 으르렁대고,


 


계속 미끄러지게 만드는 정리되지 않은 발털, 그리고 휘어지기 시작한 발톱들.


 


무엇보다…막상 케이지에 넣고 드라이빙을 시작하니 무섭다고 꺼내달라고 끙끙대며 울기 시작….


 


케이지 문을 여니 바들바들 떨며 한방에 안기는 이 아이.


 


…………………………….


 



 


 


목욕재계 후 동침합시다.


 


발털 깎는 것을 극히 무서워하여 한바탕 난리가;;;;


 



 


갸우뚱~~~정말 예쁘죠?


 



 


폴라 니트 입었어요~~목욕 후 털빗으니 포메리안 피가 흐르는 것은 확실하네요.


 



 


인형갖고 노는 법도 알고….가정에서 크던 아이는 확실합니다.


 


이 아이가 인형놀이를 시작하니 우리집 아이들이 벙~~쪘습니다. ㅋㅋㅋ


 


 



 


‘내 인형…..’


똥 먹는 완소 토라짐.


 



 


나이가 너무 많아 버려진 신참 푸들 할머니, 사상충 치료 후 결국 갈 곳이 없어 우리집에 안착하셨는데,


오늘 임자 만났음. 2키로도 안 나가는 건 둘 다 똑같으신데 성별(여)도 똑같으셔서 둘이는 쳐다만 보면 서로 으르렁대심.


 


—————-


여기가 예의 지킬 필요가 없는 집이라는 것은 한방에 아셔가지곤;;;



 


<불 꺼, 이제 자자.>


 


고단했나 봐요. 세상 모르고 자네요. 정말 정신없이……


 


여기저기 냄새는 맡고 돌아다니면서도 배변은 아무 곳에나 하지 않습니다.


한때는 귀하게 가정에서 자란 흔적이 있는데…..


넌 왜 이 추운 겨울에 밖으로 나오게 된 거니.


 


그래도 살 길을 찾아 추위 피해 계단으로 올라갔으니….기특하구나.


 


이젠 많이 먹고 영양을 챙기자.


 


구조해 주신 분 성함을 제가 미처 기억하지 못해 적어드리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머리도 나쁜데 요즘 너무 많은 분들과 통화하다 보니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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