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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철사가 파고들어 속살이 드러난 채 살아온 냥이 – 검둥이


 


신이문역 근처 주택가.


 


항상 동네에 돌아다니는 까만 길냥이 목에 철사가 감겨 깊이 파고든 채


속살이 다 드러나 점점 더 상태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통덫을 제보자분께 가져다 드리고 사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평소 먹던 밥에 맛있는 먹이를 섞어 덫 안에 넣고


아이를 기다렸구요…


 


평소에 늦은 저녁시간대에 밥을 먹는 검둥이의 포획을 위해


저녁에 덫을 설치하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뭔가 낌새를 눈치챘는지 평소와 같은 시간에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 검둥이를


제보자분께서 새벽까지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아침이 다 되어서야 검둥이가 포획되었다고 하구요..


전…..뭘 또 그렇게 깊이 잤는지..ㅡ.ㅡ;;


제보자분 전화를 몇번을 못듣다 겨우 전화연결이 됐어요.


아침 일찍 검둥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페츠비 병원으로 옮겨 일단 목상태를 보고 수술이 급히 진행되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깊이 파고들고, 속살이 많이 드러난 상태라


한시라도 빨리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저 빨간 것은 목줄이 아닙니다…………….


 


철사를 제거하고 살 봉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전체를 다 봉합하면


속에서 회복이 더딜 수 있다고 하시며,


심한 곳을 제외하고는 상처를 밖으로 둔 채


살이 아물도록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하셨습니다.


 


중간 중간에 병원에 아이의 소식을 여쭤봤지만


상처가 깊은지라, 검둥이의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데는


한달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로 어제!!


이제 검둥이를 방사해도 좋다는 병원측의 얘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검둥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


 


원래 그렇게 순했었나..??


강아지처럼 선생님 품에 안겨나오는 검둥이를 만났지요.


 



 


중성화 수술도 함께 받느라 더 고생했을 검둥이..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너무 기뻤어요 ^^


 




 


예전의 상처를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목 부분이 쏙~ 들어가 있지만….


금방 털이 자라고 얇아진 목에 살이 붙으면


다치기 전의 모습으로 금방 돌아오겠죠?


 



 


드디어 케이지 밖으로 ~


길냥이 치료 후 방사할 때 항상 느끼는 건데…


아이들이 꼭 한번 뒤돌아 보고 갑니다.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뜻인지…


그때 날 잡아 가뒀지… 두고보자는 뜻인지….


왜풀어주지 갑자기? 당황스럽다는 뜻인지…


 



 


널 잡아갔던게, 괴롭히기 위해 그런게 아니란거…


그쯤은 알고 있겠지?? 그럼 정말 다행이고 그걸로 기쁠거야.


 


검둥아~ 이제 어떤것에도 걸리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래 ^^


 


만나서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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