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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주인방치로 인해 뼈만 남은 아이


 


 


* 제보자 구조요청내용


 


 “주말에 강화도에 놀러갔다가 본 개들입니다. 


너무 굶고 서 있을 힘도 없어보여 처음에는 주인이 방치하고 묶어놓은채 가버린 상태라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마음이 걸려 먹을것을 들고 갔더니 집 안에 불이 켜져있고 주인도 있더군요.


 늦은 밤시간에 남의 집을 두드릴수 없어 우선 밥을 주고 아래 가게에 물어보니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자 사시는데 자신 밥 챙길 여력도 안되어 개들 먹이는건 상상도 못한다고 하네요.


 그럼 다른 사람에게 개를 양도하던가… 저렇게 굶어죽을정도로 방치하면서 개를 묶어놓기만 하는것은 큰 문제입니다.


 주변에는 수두룩하게 쌓인 똥과 오물 등으로 추운 날씨에도 코를 막아야 할 지경이며 개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고 저렇게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다시 먹을것을 준비하여 가 보았으나 주인은 만날수 없었습니다. 먹을것을 준다고 주긴 하였으나 임시방편이고 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듯한 녀석들이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보문의를 받고 제보영상을 확인하여 구조가 시급한 사항이기에 급히 강화도로 달려갔습니다. 해안도로를 한참을 달리다 가나안 주유소를 확인하고 인근 주택지를 봤을때 컨테이너와 가건물로 지어진 집이 눈에 들어왔고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뼈만 앙상한 백구가 꼬리를 치며 반기더군요.


장소를 확인하고 할아버지가 계시는지 인기척이 있어 잠시 문을 두드려 할아버지를 불렀습니다.


문틈으로 본 집안 곳곳이 청소가 되어있지 않고 짐을 쌓아놓고 정리를 해놓지 않아 어수선해 보일정도였고


너댓병이나 될까 소주병이 쌓여 있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나오신 할아버지 손엔 소주병이 있었고


담배를 들고 나오시더니 저희 질문에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키우실 여력이 없으셨고 데리고 가겠다고 하니


첨엔 망설이듯 하시다가 “가져가, 가져가”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할아버지가 쉽게 포기를 하셨기에 구조할수 있었고


아이둘을 데리고 서울 신사동에 있는 페츠비동물병원으로 달렸습니다.


일단 상태가 안좋은 백구(울랄라 : 병원측에서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를 병원이 입원시키고 건강상태등을 체크하여


아이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일단 사상충 검사가 이루어 질거라고 했습니다.


다른아이 하나(너구리 : 너구리와 흡사하여 이름을 너구리로 하였습니다)는 사무소에서 임시보호하고 조만간 보호소로 입소할 예정입니다. 울랄라와 너구리가 무사히 구조되어 진료를 받고 보호소로 이송될수 있게 제보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요.


별탈없이 잘지낼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울랄라와 너구리의 구조이야기 였습니다


 


 


울랄라와 너구리가 있던 건물 외부 사진



 


 


컨테이너 앞에 저희를 보고 반기는듯한 울랄라의 모습



 


 


실제로 상당히 야위였고 정말로 걷거나 서있을 힘도 없을듯 휘청거리는 울랄라의 모습



 


 


사람에게 상당히 온순한 너구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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