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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목이 고통스러워 땅굴을 파고 들어가 숨어 살던 고양이 뽀미 이야기

 

 

 

구조 전 사연

 

 

아파트 단지에서 땅굴을 파고 은둔하고 있습니다.

사람곁을 떠나지 못하고 어느집 베란다 밑에 땅굴을 파고 은둔하고 있지만, 곁을 내어주지 않는 소심한 아이입니다

하루에 두번 먹이를 줄때면 빼꼼이 땅굴에서 고개만 내밀고 사람이 먹이를 주고 뒤돌아설때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목걸인지 무엇에 목이 꽉 졸라져서 살이 점점 썩고 있는것 같습니다.

배도 불러오는 것이 임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먹이를 주러 올때까지 비좁은 땅굴에서 외로이 기다리는 일과 서서히 죽어가는 일 뿐입니다.

 부디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구조후기

 

 

2012년 6월 8일 구조된 땅굴 고양이 뽀미 이야기 입니다.

 

목줄이 조여오는 상태에서 땅굴을 파고 살고 있다는 고양이 뽀미를 구조 하러 갔습니다.

 

구조전 부터 제보자분에게 아이가 덫을 설치 했을때 잘 잡힐수 있도록 박스를 통하여 사전 시뮬레이션? 을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지라 구슬프게도 비가내려 구조를 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파트 주민분께서 먹을것을 자주 갖다 주셔서 그런지 사람이 주는 먹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약간 당황한 것은 통덫에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먹이를 먹느라 제가 가까이 가는것도 신경쓰지 않아서

 

고개를 갸우뚱 거린 기억이 나네요..ㅎㅎ

 

하지만 곧 녀석은 분위기를 직감 했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조금 놀랐는지 녀석은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곧 모든 상황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케이지에 갇히 녀석의 뒷모습입니다. 얼굴을 마주치려고 하면 계속 시선을 돌리고 눈을 마주 치기를 피했습니다.

 

너무 가슴이… ㅠㅠ

 

 

 

보호소에 도착하여 우선 녀석을 진료실로 데려가 마취를 하고 녀석의 상태를 살펴 봤습니다.

 

녀석의 목을 옥죄던 목줄을 풀어주자 녀석의 깊은 상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당 부분이 괴사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식도와 기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

 

녀석의 목을 수의사 선생님께서 꿰메고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녀석의 목에 메다렸던 염증 덩어리 입니다. 이것을 메달고 살았던 야옹이가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녀석의 목에서는 구더기 마져 살고 있었습니다. 녀석의 건강과 상태가 얼마나 처참했는지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마취가 아직 풀리지 않은 채로 녀석은 상처를 치료하고 케이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상태가 심각해 보였지만 녀석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국 생명을 부지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끝까지 도와주신 제보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구조가 성공하고, 이제 완치되어 새 삶을 살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이상 동물사랑실천협회 구조팀 간사 조성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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