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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대표님의 신념에 박수를…. (지하터널 난간 위 고양이 구조후기)

동물 사랑 말은 참 쉽다. 


 


 


동사실에 가입한지는 대략 3주.  5년동안 냥이둘을 키우는 집사로 살긴했지만 


내 자식 키우고 케어하는데만 신경을 썼고 내 새끼들만 유기하지않고,잘키우면 된다고 생각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가입하기 전까진,


동물들이 이렇게 끔찍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몰랐고 스스로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3주동안 많은걸 보고 느꼈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육식의 비밀 우유의 비밀 달걀의 비밀…..


동물학대를 말로는 비난하고 있었지만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용기도 없었다


 


내눈엔 안보여서 괜찮다고 생각했던것


내가 몰라서 좋다고 생각했던것  실체는 상상 그 이상으로 불쾌했다


무지하고 어리석음이 얼마나 큰 죄인지도 깨달았다


 


그렇게 3주동안 동사실의 수많은 자료와 구조 현장을 글로 접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법한  구조 요청도 흘려버리지않고.


그누구도 할수 없을정도의 힘든 구조까지 밤 낮 주야로 해내가고 있었다


 


그저 대단해 보였다,아니 힘들어 보였다….


비록 지금은 아무 것도 할수 없는 사람이지만, 속으로는 그들의 고생에 박수를 치고있었다


 


내가 지금할수있는건 개고기반대서명 하는곳을찾아가 서명을하고,민원제기할만한곳에 들어가


시민의로서 그들과 한목소리로 지적하는 글을 달아주는게 다였다.


 


살면서. 불쌍한 동물을 접한적도, 지인에게 들은적도 없었다.


그런일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사람은 운명이고 팔자라 생각했었다, 


내눈엔 보이지 않는데 그들의 눈에는 그런아이들만 보이니까… 


 


착각이었다, 난 눈을 감고 살고있었고 눈을 감고 살았기에 모른척 지나칠수밖에 없었던거다.


엊그제 지하터널  위태위태한 난간위에 작은 고양이가 웅크리고 몇날 몇일을  식빵자세로 있다며


신랑이 걱정스레 말을 했다, 내가 구할수도 없고 구한적도 없으며 지하터널안에 있다면 구조하다가 인명 사고까지


날수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예전같았음 이렇게 보였음에도 넘어갔었던걸까…..


 


고양이 생각에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구해주지않으면  저아이는 서서히 탈진하며 죽겠단 생각이들어 점점 나를 조바심나게 만들었다


 


일단 이런일을 처음접하고 실행에 옮기려다보니 어디서부터 어찌 시작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막함 뿐이였다 제일처음 생각난곳이 동사실이였고 도움을청하려 학대고발란에


글을 올리고 기다렸다, 토요일이라 사무실과 연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나라도. 선뜻 도와줄수 없는 현장이었다


늦은 오후까지 신랑이 퇴근하고 빨리오기만을 기다렸다 예정보다 일찍 와준 신랑과 조심스레 아이가있는곳을 찾아갔다


 


실제로가서보니.너무작은 아이가 매연과 소음에 잔뜩 기가 죽어 힘없이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일단 가져간 통조림을 물에 불려 일회용 그릇에 담고, 신랑에게 차조심하고 슬며시 갖다주라고했다


아이근처에 밥그릇을 놓으려는순간 경계심을 제대로 발동한 아이가 더위험하고 아찔한곳으로 달아나버렸다


순간 하늘이 멈춘듯했고 도와준답시고 아이하나 죽이겠단 생각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쌩초보인 우리부부는 허탈한 마음에 기운이 빠져버렸다 먹이를갖다주면 허겁지겁 먹는틈을타 


담요로 아이를 쉽게 데려올수있을거라 착각하고 있었던거다.


 


119,유기견보호센터,구청 민원실,생각나는대로 전화를 해봤지만 아무도 우리가 바라는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근처 동물병원들을 찾아 통덫을 대여하려했지만 통덫이 있는 병원도 찾기가 쉽지않았다


 


3주동안 동사실홈피를 빠삭하게 읽어본 내기억속에 댓글속에 적혀있던 이두환님의 전화번호가 생각나서 무례하고.


염치없게 전화를 했고,상황을 말씀드렸다, 다행히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정희남 님과의 통화도 이어주셨고


대표님께 사연도 전달해주셨다. 대표님은 곧바로 우리에게 전화주셨다


함께 걱정해주시며,구조할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주셨다 하지만 아이를 구조할수 있는 뚜렷한 방법도 묘안도


없었다.이대로 무시하고 가기엔 너무 괴로웠고 못봤으면 몰라도 그냥놓고 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한편으론 섭섭한 맘도 없지않았다,사람인지라 그들의 고생을 충분히 알면서도 내가본 아이를 구조해주지못함에 살짝 뽀루퉁하기도했었다.


아이가 다시있던곳으로 가서 밥이나 먹고 있길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신랑과 나는 차가 뜸한 새벽 3~4시쯤 다시가서 어떻게든 구조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때 대표님의 문자가 왔다.만나서 함께 가자고 …..시간 내보신다고..


쌩초짜인 우리부부에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너무 감사했다 나란인간을 도와주는게아닌 작은생명을 도와주신다는것이다.


 


대표님과 지인분은 차분하게 아이가있는 위치로 동행해주셨고 아이를 발견하고는


아이가 도망가는곳을 천천히 따라다니셨다 새벽시간임에도 차들은 터널안을 무섭게 질주하고 있었다.


아찔했고 불안했다


대표님과 지인분은 무서운속력의 차도 두려워하지않았고 피하지도 않았다


그들의 시선은 오직 작은생명에게만 꽂혀있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고 차들은 쌩쌩거리며 속도를내며 지나다녔다


두분은 차분하고 뭔지모를 포스로  점점 거리를 좁혀나가며 몇번의실패끝에 어렵게..간신히 아이를이동장에 넣어주셨다..


그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도로변에서…


 


그어떤 장비 하나없이 맨손으로 아이를 그넓디넓은 지하차도 터널안에서 구조한 순간


말할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아…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구나..(동영상을 못찍어논게 한)


뭔가 모를 힘이 있는 두분을 보면서 신랑과 나는 할말을 잃었고 무한한 존경심이 끓어올랐다


 


남이 볼땐 그저 작은 새끼 고양이였을진 몰라도 두분은 아주 귀한 생명으로 여기고 힘든구조를 해주셨던거다..


동물 보호에 관심없던 남편도 대표님 같은사람이 있다는것에 놀랐고 나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오는내내 차안에서도 울지도않고 얌전하기만하다.


그흔한 냐옹소리도 못할정도로 지치고 겁에 질려있다..


지금도 아이는 작은방에서 혼자 말한마디 못하고 떨고 있다 …하지만 가까이 갈수가 없다 


음식과 물만 갈아주고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는 것밖에…할수 있는일이 없다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까…..


 


동물사랑 말로하는것 참쉽다.


하지만 대표님처럼 앞장서서 구조하고 진심으로 동물에게 연민을 느끼는것은 쉽지않다


 


많이 배웠다 그리고 존경스럽다…..난 죽어도 대표님같은 삶을 살수 없을것같다..


 


그리고 동사실에 와서 느낀것 하나 타 동물보호단체에서 동사실을 음해한다고 들었다 처음가입하고나선 혼란스러웠다


어떤게 진실인지 파악이 안됐다.. 하지만 가입한지 하루이틀만에 알수있었고 볼수있었다.


 


동사실이란 단체가 외롭고 힘든 일을 꿋꿋히 견뎌내는 악바리 같은 곳이란걸…


 


음해하고 몰아부치고 단점을 부각시키기 전에 자신들은 작은생명하나 살리는데 얼마나 일조를 하는지


반문하고싶다. 아니 따지고 싶다.


 


죽을때까지 맞거나 학대당하고. 천장에 묶여 대롱대롱 매달려 고통을 느끼며 죽는아이를 데려다


안락사를 시킬지언정 구조해와서 편안하게 보내는 행위가 비난받을 일이라 생각한다면


 


당신들은 직접발로 뛰어다니며 그들을 구조해 포화상태인곳으로라도 아이들을 데려가 보호해야된다.


그런모습조차 보이지 않는사람의 입방정을 그누가믿어줄수 있을지 ….


 


말로는 동물사랑 참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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