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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긴 ‘씩씩한 야옹이 카키’ 이야기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씩씩한 꼬마 고양이 ‘카키의 이야기 입니다.


 


카키는 지난 1월 15일 부산에서 서울의 구호동물입양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구조와 초기 응급치료를 도와주신 시민분의 도움으로 안락사의 위기와 뇌수막염을 이겨낸 황금빛 치즈냥 ‘카키’는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삶을 위하여 힘겹게 몸을 이끌고 인도로 피하다가 운좋게 구조된 럭키보이인데요.


 


생생한 구조 상황과 치료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1월3일 오후 4시경에 2차선도로를 운전하다가 길위에서 안타깝게 버둥거리는 어린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길냥이는 살려고 몸부림치며 도로 가장자리로 힘들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으며 다행히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곳이라 몇 대의 차량이 피해 지나갈수 있었으며 잠시 차를 정차시키고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길냥이의 발버둥치는 모습에 도저히 그냥은 못지나가겠더라고요
일단 길냥이를 도로가쪽으로 빠져나오게해서 상태를보니 외상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동공이 완전히 풀려있고 몸이이상하게 뒤틀려있고 호흡이 너무 힘들게 보였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고요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언상태인데 그냥 두고가려니 차디찬 길바닥에서 죽어간다는게 너무 불쌍해서 일단 차에싣고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셨습니다
정황 상 교통사고로 생각했기에 아이가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의식도 없어서 척추 손상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과 한참을 논의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가여운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척추손상이면 살더라도 평생 불구가 될것이여서 안락사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상태가 너무심각해서 살아날 가능성도 낮아보이고..
아이가 고통스럽다면 안락사로 고통이나마 없애주는것이 나은것인지.. 하여튼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비록 길고양이일지라도 제마음대로 목숨을결정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일단 해볼만큼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아이의 눈을보니 도로위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일단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히고 다음날 큰 병원에 데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퇴근전에 주사를 한번 더 맞히겠다고 하셔서 나머지 업무를 보러갔습니다
다음날 길냥이가 기적같이 일어났으면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상태는 그대로더군요
숨이 너무 가쁜 상태인 아이를 데리고 큰 병원을 갔습니다
가자마자 심각해서 산소호흡기를 달아야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를 했습니다
이상이 없었습니다.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천만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큰 병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전염병 검사도 음성반응이었고 담당선생님은 뇌 쪽에이상을 의심하시더군요
확진을 하려면 ct나 mri를 찍어야 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니 하루 입원치료와 뇌수막염 관련 소염제를 써보길 권하셨습니다.
약에 대한 반응을 살펴서 치료방법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산소호흡기와 수액을 달고있는 아이를보니 코킅이 찡해더군요.


이제겨우 2개월 된 아인데..
제발 호전이 있길 기대하고 다음날을 기다렸습니다.


아 정말 심란하더군요,,,,
희망이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귀엽게 생긴아이가 저와 두눈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약에 반응을 보인겁니다.


아직 몸을 잘가누진 못해도 호흡도 많이 좋아졌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행복하더군요~ ㅎㅎ
이녀석 살아주었기에 제가 더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틀을 더 입원하고 일요일인 오늘 퇴원했습니다.


아직 몸을 완전히 가누지는 못하지만 잘먹고 잘싸서 약먹으면 건강해질거같습니다.
이상이 4일간의 일입니다







 



 



<입원치료 중 카키의 모습>


 



<구호동물입양센터에 입소한 카키>



<아련아련 눈빛 발사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카키>



<현란한 손놀림을 과시하는 카키 왕자님>


 


카키의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 죽음의 위기를 넘긴 아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 발랄하고 씩씩합니다.


카키를 구조하신 시민분께서 만약 카키를 구조하지 못했더라면,


아마 추운겨울 길에서 동사를 하거나 로드킬을 당하지 않았을까요??


또 처음 방문한 의사의 권유로 선뜻 안락사 결정을 하였다면,


한 생명을 살리고자 다른 병원에 재차 방문하여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카키의 모습을 볼수 없었겠지요??


너무나 다행입니다.


 


구조와 치료, 보호를 도와주신 시민덕분에


저희도 카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할수 있어 기쁨과 고마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카키는 지금 구호동물 입양센터에서 누나, 형아냥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키를 입양하신 분은 2013년 행복한 나날들이 선사되지 않을까요??


황금빛 치즈냥 ‘카키’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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