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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13마리 개들 뒤엉켜 3년 간 차 속에서 살다.


마티즈 속에서만 무려 3년간을 살아온 13마리의 개

매서운 추위에도, 또 폭염의 더위 속에서도 작은 차 속에서만 무려 3년을 살아간 개들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주인은 어느 날 기르던 개 13마리와 함께 길거리로 나 앉게 되었습니다. 달리 방을 얻을 돈도 없었지만 13마리를 받아줄 헐값의 방을 구하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남은 재산이라고는 작은 경차 한 대 뿐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떠돌다 병이 들고, 나이도 많아진 개들을 구조하여 돌봐왔던 것이기에 달리 입양처를 찾기도 어려웠고, 형편이 어렵다고해서 가족같이 함께 하던 개들을 저버릴 수 없었던 주인은 결국 개들과 함께 차 속에서 살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빨리 돈을 모아 방 한 칸이라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개들만 차 속에 두고서는 불안해서 종일 일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또 개들이 차 안에만 있으면 용변을 볼 수 없기에 자주 자주 운동도 시켜 주어야 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갔을 당시, 검정 천으로 덮여있던 경차.

작은 경차에서 처음 개를 발견했을 당시의 모습

개들을 끌어안고 두꺼운 이불에 의지한 채 겨울을 나다.

개들의 주인인 아주머니는 결국 밤에 잠시만 일을 할 수 있는 대리 운전을 하기 시작했고, 개들은 차에 태워진 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야산 아래에서 주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방을 구해야겠다는 꿈은 점점 요원해졌고 수년 전 잠시 한 방송에 소개되었지만 누구하나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세 번의 겨울과 세 번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폭염 속에서 개들이 힘들지 않도록 그늘을 찾아 다녀야 했고 정말 추운 날에는 차에 히터를 켰지만 그마저도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대부분의 겨울을 두꺼운 이불을 둘둘 말아 개들과 함께 꼬옥 끌어안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주머니는 점점 길 위에서의 삶이 버거워졌고, 동물들에게도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삶의 희망은 보이지 않았고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아주머니는 어느 날 개들과 함께 죽을까란 생각을 할 정도로 지쳐갔습니다.

작은 경차에서 처음 개를 발견했을 당시의 모습

구조 직전의 모습

케어 구조대에 구조되기 직전, 자동차 밖으로 나와 뛰어놀고 있다.

케어에 제보된 아주머니의 사연.

케어로 사연이 전달된 건, 아주머니가 삶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절박해졌을 때였습니다.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은 아주머니가 외딴 곳에 세워놓은 차를 발견하였고, 그 안에 가둬진 십 수마리의 개들을 보고 경악을 합니다.
“ 개들이 차 안에 바글바글해요. 대체 몇 마리인지 모르겠는데 매일 차만 세워져 있고 개들만 있어요. 굶어 죽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빨리 구조해 주세요! ”
케어의 구조팀은 급하게 현장 출동을 했고, 이 사연이 무려 3년 전에 방송에 소개됐던 바로 그 사연이란 것과 그 후로도 어떠한 도움도 없이 더 비참한 상황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케어도 수많은 구조 건에 대한 해결과 보호동물들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재정부담, 그리고 보호소 부지의 불안정성 때문에 아주머니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 보고도 달리 도와줄 생각을 못했습니다. 또 방송에 소개됐으니 누군가라도 도와주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경차 안에 강아지와 함께 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구조되기 직전, 경차 내부의 모습

구조된 강아지는 케어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접 제보를 받은 케어는 또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 보호소 부지도 이전 직전이라 공간도 없었고 또 부지 근처 마을 주민들의 님비로 인해 민원이 쇄도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동물들과 아주머니를 돕는 방법이 너무나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보고는 외면할 수 없었고 아주머니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고 일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더 이상의 번식을 막아야 했기에 중성화 수술과 질병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새끼를 낳은 어미 개는 다른 무리와 격리하여 현재 입양센터에서 요양 중입니다. 그리고 임시로 아주머니가 머물 수 있는 거처도 마련해 드렸습니다. 아주머니는 차에서 벗어나는 날, 케어에 감사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부엌에서 따뜻한 밥을 해 먹는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들도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행복해 하고 있어요.”

케어 구조대에 구조되기 직전, 자동차 밖으로 나와 뛰어놀고 있다.

 

케어와 함께 해 주세요!

하지만 이 공간도 곧 떠나야 합니다. 케어의 동물들도 이제 이곳에서 전부 나와 새로운 힐링 보호소로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곳에 아주머니까지 계실 공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아주머니와 그 동물가족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드리고 케어에서 동물들을 돌보면서 동물과 함께 사실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조금씩 함께 해 주신다면 어쩌면 그 꿈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자동차에서 구조된 개 13마리의 후원계좌
    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2804, 예금주 케어
  •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자동차에서 구조된 개 13마리의 모금코드 21를 함께 적어주세요 (예_ 홍길동21)

※ 해당 해피빈 모금은 완료되었습니다. 케어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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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아~ 이런일이 또 있었네요… 외면하지 않고 보듦어 안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후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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