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과의 산책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한 세 여성 인류학자들)

 

 

사이 몽고메리| 김홍옥 역| 르네상스| 2003.11.10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한 세 여성 인류학자, 제인 구달, 비루테 골디카스, 다이안 포시의 이야기이다. 위대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의 제자인 세 여성 인류학자는 각각의 대형 유인원 연구주제에 대해서도 열정적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가르침과 후원을 바탕으로 세 유인원 여인들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성취를 이루어 냈다. 각자의 영역에서 이룬 학문적 업적과 극적 인생으로, 이미 전설이 되었으며, 20세기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를 비루테 골디카스는 오랑우탄을 다이안 포시는 고릴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연구를 해 왔다. 제인은 침팬지 세대를 무려 30년 동안이나 연구했다. 그녀는 그들 가운데 많은 침팬지의 출생과 사망까지를 내내 지켜보았다. 다이안은 마운틴 고릴라와 18년을 함께 살았다. 비루테 또한 의심의 여지없이 다이안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오랑우탄과 살 것이다. 연구주제에 감정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일반적인 개념을 깨고 그들의 연구주제를 사랑하며 친밀하게 맺은 관계를 그들에게 호된 시련과 동시에 성취를 안겨주었다.

현대의 샤먼인 세 여성들에 대한 깊고 따스한 이해를 전달해 주고 있는 이 책은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20세기가 낳은 가장 놀라운 여성과학자들인 제인 구달Jane GOODALL(1934∼), 다이안 포시Dian FOSSEY(1932∼1985), 비루테 골디카스Birt GALDIKAS(1946∼)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룬 학문적 성취와 극적인 인생 그리고 수많은 논란으로 이미 전설이 되어버렸다.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의 곰베에서 3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했다. 다이안 포시는 르완다의 마운틴고릴라를 멸종위기에서 구하려는 길고 외로운 투쟁을 벌이다 1985년 살해당했다. 비루테 골디카스는 지금도 보르네오의 열대 우림에서 오랑우탄과 살고 있다.

‘아프리카는 인류의 발상지’란 가설을 세웠고, 그것을 입증한 위대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Louis LEAKEY(1903∼1972). 그는 초기인류의 뼈와 도구를 통하여 초기인류의 모습과 문화를 알아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생명이 없는 화석을 통하여 그들이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떻게 서로들 의사소통을 하며 무리를 지어 살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인류를 가장 많이 닮은 유인원(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관찰연구 계획을 세웠고, 제인 구달을 비롯한 세 여성을 발탁했다. 리키 박사는 여성들이 자식을 키우기 위해 보통 이십여 년의 세월을 헌신적으로 바친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이다.

리키 박사의 세 수제자들은 자신의 연구주제에 감정적으로 개입하면 안 된다는 과학의 금기를 깨고, 자신들이 연구하던 동물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었다. 그 관계는 그들에게 호된 시련을 안겨주었지만, 그들이 성취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다. 그 관계는 그들의 과학에 정보를 주었고, 그들의 헌신에 영감을 주었고, 마침내 그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켰다. 그들이 동물과 인간에 관한, 그리고 자연과 인간에 관한 우리의 관점을 변화시켰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동물들과 맺은 관계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셋을 하나로 묶으려는 세상의 시선과 그에 걸맞은 많은 외형적인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배경, 생각, 실천, 연구태도 등은 너무도 달랐으며, 각자의 독자적인 영역에서 제각기 활동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세상의 평가와 관심도 아주 판이했다. 제인, 다이안, 비루테를 함께 다룬 유일한 저술인 이 책에서 저자는 그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과학적 역경을 전문과학작가다운 세밀하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필치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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