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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고양이

로베르 드 라로슈| 김윤진 역| 북하우스| 2005.12.30

언제부터 고양이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는지부터 고양이들은 왜 그럴까 궁금해지는 그들만의 행동과 심리까지, 고양이의 모든 것이 말하는 고양이와 그의 주인과의 대화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한 고양이 토토와 주인 로베르가 함께 겪은 에피소드 속에 고양이와 인간 사이에 오가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따뜻하게 그려지면서 고양이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고양이들을 올 컬러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흥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오해하지 말아줘, 나의 진심을!

미동도 않은 채 창밖을 응시하는 고양이는 대체 무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고양이는 왜 가출을 하는 거지? 왜 먹잇감을 데리고 놀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보다 더 고양이』는 평소 알고 싶었던 고양이들의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또한 고양이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양이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와 같은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정보부터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고양이들의 신화와 역사 속 모습,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몇 가지 오해를 둘러싼 이야기까지,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을 책에 담고 있다. 이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이 삶의 동반자 고양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낮잠을 자러갈 필요성을 느끼면 나는 네 침대에 가서 자리를 잡아. 임시로나마 그건 내 침대이기도 하니까. 반면 네가 여행을 떠나버리면 그 방은 내게 전혀 쓸모가 없어. 왜냐하면 네가 없으니까. 그러면 나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 곁으로 가지. 너희들의 통념처럼 만일 거주공간이라는 배경 그 자체가 날 붙잡는다면 나는 내 습관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을 텐데 말이야. 알겠어?” (본문 176쪽 ‘집에 집착하는 것일까 사람에 집착하는 것일까’)

여기에 고양이 토토와 주인 로베르의 만남의 순간부터 토토가 로베르에게 주는 일상 속의 특별한 선물들까지, 그들의 따뜻한 에피소드가 더해진다.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지는 그들의 일상이 독자에게 고양이를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동반자로 바라볼 것을 자연스레 권유한다. 더불어, 서로에게 비만고양이! 뻣뻣한 인간! 이라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숨기지 않고 나누는 그들의 사랑스러운 애정고백이 읽는 이의 가슴마저 설레게 한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이 책의 재미이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고양이가 품고 있는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또한 책 전체에 흐르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일관된 우정의 관점이 고양이에 무관심한 독자의 마음도 열어주어, 고양이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이 저런 마음이구나, 고양이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고양이가 내게 이런 고백을 해온다면……?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는 걸 좋아해. 내게 식사를 주는 손도 좋아하는데, 꼭 무엇을 주기 때문만이 아니라 나를 애무해주고 지켜주기 때문이기도 하지. 무엇 때문에 내가 밤마다 네 곁에 가서 웅크리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왜 네가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해? 너도 알겠지만 그게 다 널 좋아하기 때문이야.” (본문 51쪽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는 걸 좋아해’)

대화로 풀어가는 고양이의 모든 것

– 당신의 고양이가 말을 한다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출신으로, 어느 날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고양이. 여느 고양이처럼 새침하고 도도하며 자기밖에 모를 것 같은 이 고양이가 입을 열었다. 이 말하는 고양이 토토의 캐릭터가 특이하고 흥미롭다. 인용과 농담에 능하며 사람보다 한 수 위인 듯 행동하고 잘난 척도 보통이 아니지만, 주인에 대한 따뜻한 관점 때문에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개성이 강한 고양이다. 그의 주인 로베르는, 고양이에게서 “고양이보다 더 고양이답다”는 칭찬을 들을 만큼 고양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식을 자랑하지만 늘 고양이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나보다 더 고양이』는 우리가 고양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주제 하나하나를, 말하는 고양이 토토와 그의 주인 로베르와의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대화와 고양이의 말은 ‘이해’를 새로운 관계 맺기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저자들’의 의도에 딱 맞는 효과적 도구이다. 고양이가 주인과 대화를 하며 고양이에 대해 직접 말하는 형식은 독자가 고양이 입장에서 고양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함과 신뢰감을 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라면 질색하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말하는 고양이 토토와 고양이보다 더 고양이스러운 주인 로베르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유머러스하면서도 감성적인 둘의 대화는 우리에게 나와 다른 삶의 동반자와 사는 것이란 과연 무엇인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친근한 방식으로 넌지시 가르쳐준다.

세계 각지의 고양이를 풍부한 사진으로 만난다

– 너의 표정에선 달콤한 맛이 느껴져!

『여행보다 오래 남는 사진 찍기』의 저자 강영의 씨가 1년간의 세계여행에서 만난 세계 각지의 고양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사진들이 책 중간중간에 풍부하게 소개된다. 올 컬러 사진 속 개성 강한 고양이들의 모습에 묘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녹아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사진 속 그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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