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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고양이 알퐁소

마르셀 에메| 최경희 역| 작가정신| 2001.12.15

프랑스 사람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책은 시골에서 사는 델핀과 마리네트 두 아이와 자신들의 집에서 기르는 개, 고양이, 닭, 황소, 오리, 말 등 여러 동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눈물, 엉뚱한 발상과 기발한 유머, 그리고 웃음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동물들에 대해 보여주는 저자의 따뜻한 유머는 한결같이 정겨운 미소를 번지게 한다.20세기 최고의 고전을 쓴 작가로 평가받으면서 프랑스 현대문학사에서 카뮈나 모파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온 작가 마르셀 에메의 대표작이다. 에메 특유의 통쾌한 유머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따뜻한 감동으로 출간되자마자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사랑을 받은 이 책은 어린 두 자매 델핀과 마리네트, 그리고 능청스런 고양이, 깍쟁이 암소, 고집불통 당나귀, 다이어트하는 돼지가 모여 사는 어느 농가의 안뜰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의 사건들을 그린 1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따뜻한 유머를 보여주고 있다. 이솝, 안데르센을 뛰어넘는 동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1934년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다. 프랑스인이라면 통과의례처럼 당연히 읽어야 할 책으로,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어린이용으로 출간되었으나, 어른들에게서도 큰 호응을 얻자 어른용으로 재출간되었다.

에메는 현대사회의 권태를 독특하고도 희극적인 인물을 통해 또는 현실과 공상을 뒤섞은 기묘한 줄거리로 풀어간다. 서민적 말투와 간결하고도 날카로운 기술방식, 그리고 그의 패러디적 감각 속에서는 놀라운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때로는 사실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이고, 때로는 공상적으로 다양한 빛깔을 띠며 인간사의 예리한 관찰자답게 이기주의와 속물근성, 무사안일과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소탈하고 순박한 인물들이나 어린이와 동물들에 대한 유머는 한결같이 정겨운 미소를 번지게 한다. 그의 기발한 유머와 예측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은 우리를 일상의 권태로부터 해방시키지만, 에메는 결코 자신의 작품에서 어떤 설교도 도덕적 메시지도 늘어놓지 않는다. 이 책에 실려 있는 17편의 이야기들도 나름대로 메시지와 교훈을 담고 있긴 하지만 에메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지혜가 감춰진 천진한 말투로 시골풍경과 동화적 상상력을 접목시키며 ‘돈과도 연애와도 관련없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뿐이다. 에메는 자신의 작품이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한다. 그것은 가장 공상적인 토대 위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진전과 결과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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