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누더기견 머털이 이야기.



 


몇 번의 계절이 지나갔지만, 전 계속 기다립니다. 같은 자리에서요.


지금이라도 와주세요.


다시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고 당신의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저를 안아주세요.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와도, 저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 백 수 만 대의 차가 지나가고, 전 혹시나 당신이 차에서 내리지 않을까 바라봐요.


씽씽 달리는 차가 너무나 무섭고, 이상한 아저씨들은 저를 발로 차고 데려가려고 해요.


전 겁이 나 숨기도 하고 도망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금세 제자리로 돌아와 당신을 기다려요.


사람들은 제가 버려졌다고 말해요.


그렇지만 난 믿지 않아요. 그럴 리가 없죠.


전 이렇게 당신을 생각하고 기다리고 사랑하는데요.


단지 당신이 저에게 오는 길을 잊어버려서 오래 걸리는 거죠. 저는 그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전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얼마 전 협회로 대부도 유기견이라는 내용으로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으로는 이 유기견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해 처음에 개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뭔가 옷가지가 버려져 있는 듯 보였는데 그 옷이 움직이는 것 같아 살펴보니 개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아이를 누더기견 머털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진으로 아이의 모습을 확인 해 보니 정말 처참할 정도로 방치되어 위태롭게 도로변에서 지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몇 일간 아이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여 현장에 방문, 구조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본 머털이의 모습은 말 그대로 옷가지가 뭉쳐있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머털이는 배가 고팠는지 간식을 던져주니 곧잘 받아먹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뒷걸음질 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머털이는 뭉친 털도 문제였지만 왼쪽 뒷다리를 다쳤는지 절룩거리며 도망 다녔고, 그 모습은 더욱더 처절하게 비쳐져 구조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였습니다.


 


구조장소는 막힌 장소가 아닌 확 트인 공간이었고 바로 옆은 차가 쌩쌩 달리는 차도라 더욱 신중을 기해 구조 계획을 짜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은 앞에서 머털이의 주의를 끌고 또 한 사람은 뒤에서 포획하는 방법으로 구조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찻길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었지만 구조팀의 완벽한 팀워크로 다행히 한 번에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구조된 머털이의 모습>


 


머털이는 너무 오랜 시간 길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사와 뭉친 털을 제거하기 위해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부도에서 서울에 위치한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머털이는 오랜 기간 머물렀던 장소를 떠나는 게 불안했는지 슬프게도 울부짖었습니다.


 


드디어 동물병원에 도착!


머털이의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머털이의 뭉친 털들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오는 동안 불안해하고 울부짖었던 모습과는 달리 머털이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미용과 검사에 임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머털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눈치 챘나 봅니다.


 



<심각하게 뭉친 털의 모습> 


 




<뭉친 털을 제거하는 모습>


 


털이 어찌나 뭉쳤는지 털을 제거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머털이의 뭉친털을 마침내 제거하고 종합 검사를 받아본 결과, 머털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고 왼쪽 뒷다리에 이상 소견을 발견하였습니다.


머털이 다리 치료를 위해서는 세부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고단한 하루를 보낸 머털이에게 일단 안정할 시간을 준 뒤 심층적인 다리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미용 전 머털이의 모습>


 



<미용을 마친 머털이의 모습>


 


오랜 기간 같은 자리에서 누군갈 끊임없이 기다렸던 머털이.


위태롭고 안타깝기만 했던 기다림의 시간을 청산하고 이제 머털이는 안전한 곳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털이가 용감하고 씩씩하게 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상처받은 머털이의 몸과 마음을 여러분의 다정한 눈길과 따뜻한 손길로 치유해주세요.


 


 


▣ 머털이 치료비 모금 – 모금코드 25


하나은행 162-910008-59705 동물사랑실천협회 서울지부


☞ 후원금 입금방법: 보내시는 분 성명에 모금제목에 공지된 모금코드 숫자2자리를
함께 적어주세요. (예) 후원자명+모금코드(2자리)→ 홍길동25

 

*치료모금액의 차액이 발생될 경우 보호중인 구호동물의 치료 및 보호비용으로 사용됩니다.



 


 


 <머털이 구조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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