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콩이와 바둑이 이야기


 



 


태어난 지 채 열흘도 안 되어서


엄마 미뇽이와 밤콩이, 두콩이 남매와 함께 포천보호소에 입소했던 ‘울콩이’


 



눈도 못 뜬 아가들이 포천보호소에서 지낸 지 올해로 벌써 4년째.


 



펜스에 기어오르고, 개집 위를 날라 다닐 정도로 활동적이었던 울콩이가 


어느 날 갑자기 뒷다리를 끕니다.


어디를 다쳤나 싶어 급하게 병원에 입원시켰으나 안타깝게도 울콩이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휠체어 기부 천사 ‘이철’님께서 울콩이에게 튼튼한 휠체어를 직접 제작 후원해 주신 덕분에



울콩이는 하루종일 답답한 견사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센터 내부를 오가며


봉사자님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손길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데요.


 


그 활동적이었던 아이가 하루 아침에 하반신 마비가 되었으니


말로 표현하지도 못하는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클지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었더라면 깊은 상실감과 좌절에 빠져 헤어나기 쉽지 않았을텐데


우리 울콩이는 씩씩합니다.


 




 



 


 


센터 활동가들이 퇴근 할 무렵,


울콩이도 휠체어에서 내려와 폭신한 이불이 깔린 견사안으로 들어가 하루를 마감합니다.



 



 


 


밝게 웃어주는 녀석의 표정에 코 끝이 찡해지고 울컥합니다…



 


 


땡큐센터에는 하반신이 마비된 또 다른 아이 ‘바둑이’도 있습니다.


바둑이는 회원님들께서 정성껏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휠체어를 선물 받아


울콩이보다 더 씩씩하게 휠체어 활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바둑이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였는데요,


어떻게 기억하는지 저를 보고 무척 반가워 하며 연신 부비부비~


곁에 너무 찰싹 붙어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어요^^;


 


센터 간사님을 통해 들은 바로는 바둑이가 낯선 사람은 약간 경계하며 짖기도 하는데


제게 애교 부리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하시더군요.


 



 


 


딱 한번 만나 잠시 놀아주고 응가를 치워줬을 뿐인데


그때의 일을 바둑이가 기억하고 있던 것일까요?


 


제가 잠시 바닥에 내려 놓은 카메라 가방을 지키겠다고


가방옆에 바짝 붙어섰던 ‘바둑이’


 


음.. ‘역시 바둑이들은 똑똑해~!’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울콩이와 바둑이…


천사님들께 휠체어까지 선물 받고 센터 생활에 나름 열심히 적응하여 생활하고 있지만


몸이 불편한 만큼 많은 손길과 애정이 필요한 아이들이기에


센터 활동가들이 아무리 정성을 들이고 있다해도


이 아이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자신할 수 없습니다.


 


울콩이와 바둑이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뜰한 보살핌을 받게 해 주고 싶습니다.


두 아이의 입양 또는 장기적으로 임보해 주실 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문의: fromc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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