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에서 감금되어 살아왔던 아이들을 구조하였습니다.







 



애니멀 호더 다들 아실겁니다. 동물들을 물건 수집하듯 모으는 사람..

그런데 이번엔 동물이 아닌 쓰레기를 모으던 사람이였었나 봅니다.

화요일 한통의 전화가 동물사랑실천협회로 걸려 왔습니다.

한 남자분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건물에 살고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오랫동안 그 방은 방치가 되었었고, 이번에 냄새가 너무 심하고 해서 그 방을 열어봤더니..

온갖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거기에 고양이 두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뭘 먹고 살았는지..
어떻게 그곳에서 살았는지..

제보자는 갇혀있던 그 고양이들이 너무 가여워 사료를 사와 물과 같이 우선 넣어주시고 몇

일을 도움 받을 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러던 중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연락이 닿았고 협회는 제보자가 보내온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내온 사진은 충격적이였습니다.

허리춤까지 쌓이 쓰레기 더미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바로 해당 구청에 전화하여 담당 공무원에게 동행해 주기를 요청하였고
다음날 오전에 구청 담당자분과 현장방문을 하였습니다.

그 현장은 정말 사진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몇년을 모았을 법한 쓰레기 더미가 틈도 없이 빼곡히 쌓여 허리춤 까지 닿아 있었고

(문을 열면 쓰레기가 쏟아질 정도) 윙윙 거리는 파리 떼,

버려진 그릇들에 고여 썩은 물엔 죽은 구더기들이 가득합니다.

오래전에 사용했을 고양이용 화장실에는 고양이의 분변이 쌓이다 못해 흘러내리고

곳곳에 오물과 분변이 널려 있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르는 그 곳에서,

샴고양이 한마리가 마치 애타게 누군가를 기다렸던 듯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린 천천히 샴고양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슬며시 가져간 케이지의 문을 열으니 자기 발로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가는데..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그게 얼마나 이쁘던지…

그렇게 먼저 쓰레기 더미위에 있던 샴고양이를 쉽게(?) 구조하고,

다른 한마리가 더 있다하여 아이를 찾았더니..

냉장고 뒤쪽에 아주 좁은 틈이 있어 거기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제보와는 다르게 2마리가 아닌 3마리가 있었습니다.

페르시안하고 코숏 치즈태비 고양이가 냉장고 뒤에 숨어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안 고양이의 모습은 마치 죽은 듯 보였습니다.

겁나고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를 흔드니 조금씩 꼼지락 거리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마도 이 페르시안 고양이는 너무 못먹어 잠시 기절해 있었던 듯 합니다.

어찌나 힘이 없는 아이였는지 잡아서 이동용 케이지에 넣는 순간에도 조금의 반항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남은 치즈태비와 작은 실랑이(?)를 거쳐 모두 구조에 성공!!

 

 





워낙 열악한 곳에 지내던 아이들이라 검진이 시급한 상황.

재빨리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자세히 살펴본 페르시안 고양이는 얼마나 오래 못먹었는지 길고 힘없는 털과 뼈 밖에 만져지지 않았습니다.

세 고양이에게 기본적인 전염병 검사와 귀진드기, 체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전염병은 없었지만 셋 모두 영양이 부족하여 간수치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페르시안 고양이는 거의 아사 직전의 단계라고 합니다.

그리고 귀진드기와 곰팡이 피부염이 발견되었습니다.

얼마동안 그 쓰레기 더미에서 갇혀지낸걸까요??

그래도 죽지 않고 누군가 와주길, 도와주길, 우릴 여기서 꺼내주길 바라며

살아있어준 아이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 세 아이들은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통하여 필요한 영양과 치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들이 다시 건강해져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해피빈 바로가기 http://me2.do/GcULm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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