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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완료] 바닷가 도로를 홀로 걷던 요크셔 이야기

[해피빈모금] 바닷가 도로를 홀로 걷던 요크셔 이야기
<구조 후 병원으로 이동한 요크셔테리어>

도로 위를 하염없어 걷던 작은 요크셔

 

따가워진 봄 볕 햇살 아래, 작은 요크셔 한 마리가 도로 위를 하염없이 걷고 있습니다.

 

차를 피할 줄 모르는 요크셔는 비척거리며 겨우 겨우 힘겨운 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하염없이 걷고 있는 이 요크셔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화도 끝자락, 바닷가 마을의 도로 위를 차를 타고 달리던 케어 활동가들은 우연히 작은 요크셔 한 마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인이 있는 자유로운 동네 개라고 생각하여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같은 도로 위에서 한 방향으로 비척이는 걸음을 간신히 떼며 차를 전혀 피하지 못하는 요크셔를 다시 만난 순간 버려졌구나!’ 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배에 종양이 있던 요크셔테리어>

도로 위를 떠나지 않던 요크셔.

 

일반적으로 도로 위에서 가만히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도로 위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한 없이 걸어가는 개들은 대부분 그 곳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케어 활동가들이 본 요크셔의 모습은 불과 얼마 전, 이 곳에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요크셔는 차를 피할 생각도 못하고 계속 한 방향으로 도로 위를 정신없이 걷고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차에서 내려 가만히 요크셔를 불렀습니다.

 

순간, 힘없이 걷던 요크셔가 뒤를 돌아보았고, 이어 비척이는 걸음으로 활동가들의 품에 스스로 안겼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긴장하고 얼마나 지쳐있었을까, 품 안에 안긴 요크셔의 희미한 숨결로 활동가들은 감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 요크셔는 연신 고맙다는 듯 차안의 모든 활동가들 품을 다니며 파고들었습니다.

 

 

배에 커다란 종양 덩어리가 갈린 요크셔

 

먹을 것을 주니 정신없이 코를 박고 먹던 요크셔, 버려졌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던 건, 요크셔 배에 커다란 종양덩어리가 달려 있었다는 것과 발견한 그곳이 정말 외딴 곳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걷던 요크셔는 버려진 순간, 그 누군가가 사라진 그 방향으로 가면 함께 하던 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버려졌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단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찾아 나선 것이겠지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면, 그동안 함께 하던 가족을 만날 것이란 생각을 했을 것 같은 요크셔는 그렇게 케어의 활동가들 품에 안겼고, 몸 여기저기 만신창이가 되어 있어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걷던 요크셔가 비록 함께 하던 가족은 만날 수 없었지만, 더 좋은 가족을 만나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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