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교통사고 당한 개를 외면한 매정한 보호자

“가만히 두면 죽어. 죽으면 그만이지 뭘 치료해.”

헐떡이며 누워있는 개 한 마리. 생식기에선 피가 나고 뒷다리는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개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였습니다.

강원도 모처의 있는 고물상. 그곳엔 어디서부터 흘러들어왔는지 모를 발바리 네 마리가 묶여 앉아있었습니다. 매일 그 근처를 지나다니던 제보자는 어느 날 그 중 한 마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고물상의 주인이자 개들의 보호자인 할머니에게 말을 건네지만 귀를 의심하게 하는 싸늘한 반응.

보호자의 방치로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코비의 모습 

‘가만히 두면 죽는다고? 그럼 왜 개를 왜 키우는 거야?’
개밥그릇엔 먹다 버린 생선가시와 조개껍질이 가득하고 바로 옆엔 각종 쓰레기와 소주병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물 한 모금은 얻어 먹고 사는 걸까. 개들의 몸엔 흙과 오물이 범벅돼 찌들어 붙어 있었고, 초점 없는 눈에는 삶의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헐떡이는 개들. 그리고  채 1미터도 되지 않아 보이는 목줄에 꽉 묶여 죽어가는 개 한 마리.

고물상은 너희를 보호해주지 못해

제보자는 일단 다친 개를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의 방치 아래 음식 찌꺼기로 겨우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가는 나머지 개들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제보자는 케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조대는 당장 고물상으로 달려갔습니다. 보호자라고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어쨌든 개들과 함께 지내온 할머니를 설득해 네 마리의 발바리들을 모두 인계받을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온 개들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구조된 발바리는 모두 심장 사상충이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제보자님께서 입양 결정을 하였고 남은 세 마리는 충분히 영양을 보충 한 뒤 심장 사상충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만 끝나면 이제 좋은 일만 생길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 인지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심장 사상충 치료를 받는 도중에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습니다.
같이 지내온 친구가 떠난 것을 아는지 남은 두 마리는 씩씩하게 치료를 마치고 입양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소심한 귀염둥이 코비의 가족을 찾습니다♥

코비는 고물상에서 구조된 발바리 중 한 마리입니다. 더럽고 긴 털이 온 몸을 뒤덮어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깨끗이 털을 밀고 나니 깜찍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몸집도 작고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 코비가 그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왔을지 안쓰럽기만 합니다.

깜찍한 발바리 코비

코비는 따듯한 손길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인지 약간은 소심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어울리게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좋아합니다. 난생 처음 따뜻한 담요 위에도 앉아 보고 시원한 물도 한 모금 꼴깍. 부끄럽지만 사람들과도 눈도 마주쳐봅니다.

코비야 표현은 안 하지만 날 좋아하는구나. 꼬리가 흔들리고 있잖아.

고물상 안 반경 1미터의 세상이 전부였던 코비는 보호소에서 사람들, 그리고 강아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아직 조금은 낯설고 무섭지만 따뜻한 곳임을 알아갑니다. 순한 성격 덕에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귀와 동그란 눈, 황금빛 털은 코비의 매력 포인트!

소심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코비가 또 꼬리를 신나게 흔들어댑니다

어쩌면 평생을 깜깜한 고물상에서 지내다 조용히 사라져갔을지 모를 코비는 다행히 케어에 품에 안겼습니다. 어린 코비에게 앞으로는 신나는 일들이 많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호기심 많은 코비가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어요

소심한 귀염둥이 코비에게 크고 따뜻한 세상의 문을 열어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입양문의
☞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센터점
☞ 전화번호 : 070-42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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